
작년 장마가 끝나고 옷장 뒤 벽에 거뭇한 곰팡이가 핀 걸 보고 한참 닦아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깨달은 건, 곰팡이는 생긴 뒤에 지우는 것보다 장마 오기 전에 습기를 잡는 게 훨씬 쉽다는 거예요.
2026년 장마가 이제 곧 시작됩니다. 비가 쏟아지기 전에 미리 해두면 좋은 습기 관리와, 이미 생긴 곰팡이를 지우는 법까지 직접 해보며 정리한 내용을 풀어둡니다.
올해 장마, 언제부터?
기상청 전망 기준으로 2026년 장마는 제주부터 시작해 남부, 중부로 북상합니다.
남부지방은 6월 하순이 고비예요.
| 지역 | 예상 시작 시기 |
| 제주 | 6월 19~21일 전후 |
| 남부(대구·부산 등) | 6월 23~25일 전후 |
| 중부(수도권 등) | 6월 25~27일 전후 |
올해는 약 한 달간 이어지고, 전국에 고르게 내리기보다 특정 지역에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우리 동네만 갑자기 폭우" 가능성이 크니 지금 미리 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정확한 시작일은 기상청 예보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장마 오기 전, 습기부터 잡자
곰팡이는 습도가 60%를 넘기면 빠르게 핍니다. 비 오기 전에 아래만 해둬도 한결 낫습니다.
- 환기: 비 안 오는 짧은 시간이라도 창문을 열어 공기를 바꾼다 (가장 기본)
- 제습기·에어컨 제습 모드로 실내 습도를 낮춘다
- 둘 다 없으면 보일러를 잠깐 돌려 바닥 습기를 날린다
- 옷장·신발장 같은 닫힌 공간엔 숯(참숯·야자숯)이나 제습제를 넣어둔다
- 가구는 벽에서 5cm쯤 띄워 공기가 통하게 한다
저는 특히 옷장 안에 숯을 두는 걸로 효과를 봤어요. 탈취까지 돼서 일석이조입니다.
이미 생긴 곰팡이, 어떻게 지울까
이미 핀 곰팡이는 위치에 따라 방법이 다릅니다.
| 위치 | 제거 방법 |
| 주방 | 락스·곰팡이 제거제를 분무 후 티슈를 덮어 하루 뒤 떼어내기 |
| 벽면 | 표백제 사용 (물 약 3.8L에 표백제 1컵 이하 희석) |
| 천연 방식 | 과탄산소다를 따뜻한 물에 1~2스푼 풀어 도포 |
한 가지 꼭 지킬 점은 안전입니다. 락스나 표백제를 쓸 땐 반드시 창문을 열고 고무장갑을 끼세요.
그리고 락스를 식초·다른 세제와 절대 섞지 마세요. 유독가스가 나옵니다.
천연 방식인 과탄산소다는 자극이 덜해 아이 있는 집에서 쓰기 좋습니다.
장마는 매년 오지만, 미리 습기만 잡아두면 곰팡이 스트레스는 확 줄어듭니다.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전인 지금이 딱 준비할 때예요.
올여름은 뽀송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 장마 시작일과 강수 전망은 바뀔 수 있으니, 기상청 예보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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